오징어는

팔이나 다리가 여러개 달린 바다생물 가운데 우리 국민이 가장 즐겨먹는 것이 낙지와 오징이이다.

오적어 라고도 한다. 몸은 머리 몸통 다리의 세부분으로 이루어지며,
머리는 다리와 몸통 사이에 있고 좌우 양쪽에 큰 눈이 있다.
2개의 촉완과 8개의 다리가 있고 끝이 가늘어져 안쪽에 짧은 자루가 있는 흡반이 있다.
제3, 제4다리 사이에 촉완이 있는데 다른 다리보다 길며 끝쪽이 약간 넓어져 있고,
거기에 흡반이 있다. 보통 때는 주머니 속에 들어 있다가 먹이를 잡을 때에
뻗친다.

배쪽에 있는 깔때기는 다리와 같은 모양이며 외투막 속의 바닷물이나 배설물
생식물을 내보낸다. 또 호흡이나 유영에도 도움이 된다.
급속하게 운동할 때 외투강의 물을깔때기로부터 세게 밖으로 내뿜으며 그 반동에 의해서
뒤쪽으로 헤엄친다. 몸통은 보통 외투막의 앞끝 또는 양쪽에는 지느러미가 있다.

등쪽 외투막의 가운데 부분에는 석회질의 두꺼운 껍데기가 뭍혀있다.
(창오징어),또 얇고 투명한 연갑이 있다.(피등어꼴뚜기),다리에 둘러싸인
중앙부에 입이 있다. 위아래에 잘 발달된 악편이 있다. 입속에는 치설이 있으며
9개의 이빨이 가로로 줄지어 있는데 이것이 겹쳐서 끈 모양으로 되어 있다.

식도에는 모래주머니가 있으며 위는 근육이 발달되어 있고 간췌장 등의 수관이 있다.
장은 짧고 항문부의 등면에 먹물주머니가 있어 위험이 닥치면 먹물을 분출하여 적의 눈을
피한다. 머리부에는 식도를 둘러싼 뇌가 발달되어 있고 그것은 다시 연골로 둘러싸여 있다.
아가미는 외투강 안에 1쌍이 있고, 그 기부에 아가미심장이 있다. 심장은 2심방 1심실이다.

자웅이체로 수컷의 오른쪽 제4다리의 앞끝은 흡반이 젖꼭지 모양으로 변형하여 교접완이
되어, 정자가 가득 들어 있는 정협을 암컷의 주구막에 있는 수정낭으로 보내는 구실을 한다.
알은 크고 난황이 많으며 한천질의 알주머니에 들어 있다. 생식시기는 대부분이 4,6월이다.

오징어류는 모두 바다에서 살며 연안에서 심해까지 살고 있는데, 천해에 사는 종류는
근육질로 피부의 색소세포가 잘 발달하여 있어 몸빛깔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으나,
심해에 사는 종류는 몸이 유연하고 발광하는 것이 적지 않다.
발광에는 반디오징어와 같이 발광기관을 가진 것과 좀귀오징어와 같이
발광세균을 가지고 있어서 발광하는 것의 두가지가 있다.
또 귀오징어 갑오징어는 저서성, 살오징어 화살오징어는 유영성이다.
오징어류는 식용하며 갑오징어 무늬오징어 반디오징어 쇠오징어
화살오징어 창오징어 흰오징어 등은 특히 수산업에서 중요한 종류이다.
날것으로도 먹지만 마른 오징어 등으로 가공하기도 한다.

가장 작은 오징어는 꼬마오징어로 몸길이 겨우 2.5cm뿐이고, 가장 큰 오징어는
대왕오징어의 일종인 대양대왕오징어(Architheutis harvegi)로 대서양에 살며
촉완을 포함하여 15.2m에 이르는 것이 있다. 오징어류는 육식성으로 작은
물고기 새우, 게 등을 먹으며, 한편 대형 어류 바다거북류, 해수류 등의
먹이가 된다.